무엇을 만들려고 하는가

먼저 어떤 걸 만들려고 하는지 간단한 소개는 해야겠네요.

우선 만들려는 게임의 장르는 2D플랫포머 + 메트로베니아 입니다.
cave story부터 시작해서 Iji, Hollow Knight, Hyper Light Drifter, Rain World… 등등 어릴 적부터 많은 게임을 접해왔는데, 맵을 막 돌아다니면서 진행하는 게임이 정말 재밌더라고요. 목표가 불명확하고 불친절한 게임도 많았지만 그런 요소들도 저를 즐겁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장르의 게임을 만들어보자는 로망이 있었습니다.
맵을 막 돌아다니면서 손도 눈도 즐겁게 해주는 (살짝 불친절한) 게임을 나도 만들어보자 하고.

무작정 만들기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머리 속으로만 정말 오랫동안 상상해오던 스토리가 있었는데, 이제서야 게임이란 형태로 나타날려고 하네요. 사실 이야기의 시작과 끝, 캐릭터 설정 등은 이미 오랫동안 생각해와서 어느정도 결정은 했습니다만, 상상만 오래해왔지 다듬어진 것은 하나도 없어서 보여드릴 것도, 말씀드릴 것도 별로 없네요.
출시 전까지 조금이라도 스포하기 싫다는 생각도 있지만요. (그러면 안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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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예전에 만들다 만 프로젝트에서 ui쪽하고 폰트 스프라이트를 긁어오고 있습니다.
일부 코드도 가져오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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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서 만들면 되지 않나?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오브젝트 간 의존성을 너무 높게 잡아놔서 수정이 어렵더라고요. 코드 재활용도 어려웠고요… 모든 코드를 이해하지 않는 한 사용할 수가 없어서 일부 핵심 기능만 떼와서 더 좋은 디자인으로 다시 설계하는 중입니다.

미래에 (좀 더)편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귀찮은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당분간은 지루한 개발 일지가 될 겁니다… 심심하지 않게 그림도 올리면서 작업할게요.)

지금부터 개발하는 과정을 조금씩 올릴 예정인데, 과연 어떤 게임으로 만들어질지 상상하면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빵긋)

너무 이야기가 많았네요. 이제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모두 즐거운 밤 보내시길 바래요!